빅5 병원 전임의 70.5% 계약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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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앵커]
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은 아직 거의 돌아오지 않고 있지만, 선배인 전임의들은 차츰 돌아오고 있습니다. 

'빅5' 병원 전임의 계약률이 70%를 넘어섰습니다. 

홍란 기자입니다.

[기자]
정부는 어제 기준 서울 주요 대형병원 이른바 빅5 병원의 전임의 계약률이 70.5%라고 밝혔습니다.

지난 2월말 33%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겁니다.

100개 주요 수련병원의 전임의 계약률도 67%대로 올랐습니다.

이번 의료 공백사태 이전 전임의 충원율이 80%대인 점을 감안하면, 상당수가 복귀한 수준입니다.

전공의 수련을 마치고 전문의 자격을 딴 뒤 병원에 남아 세부 전문 분야를 수련하는 전임의들의 복귀로 주요 병원 가동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.

[전병왕 /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]
"회복세라고 나타나고는 있는데…전임의가 더 들어온 부분도 있고, 또 진료보조 인력을 통한 시범사업 확대로 전공의 공백을 메꾸는 부분도 있고 해서…"

전공의 이탈 이후 50%대로 떨어졌던 빅5 병원 입원율도 지난주 63%까지 올랐습니다.

다른 상급종합병원 입원율도 72.9%까지 회복했습니다.

서울의 한 대학병원 관계자는 "5월 이전에 비해 최근 진료·수술이 5~10% 정도 늘었다"고 밝혔습니다.

정부는 이런 전임의 복귀가 전공의들에게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합니다. 

정부는 지난 한 주동안 복귀한 전공의가 20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.

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.

영상취재: 정승호
영상편집: 김지향


홍란 기자 hr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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